삼성 노조 리스크 장기화 우려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사흘간 막바지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 국내 최대 기업의 노조 리스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끝장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께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관련기사 10면
노사는 협상 중 일부 안에 대해 견해차를 크게 좁히며 극적 타결에 근접했다. 그러나 막판에 전삼노에서 파업 참여 조합원들의 경제적 손실 보상을 위한 복지 포인트 200만원 지급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결국 파행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는 교섭 막판에 삼성전자 임직원 자사 제품 구매 사이트인 ‘삼성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추가로 요구했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경제적 손실 보상을 위해 현금성 포인트 지급을 요구한 셈이다. 이는 사측이 고수해온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충돌하면서 양측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최종 결렬에 이르게 됐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