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한국은행이 “시기와 폭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1일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각국 물가·경기 상황 등에 따라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달 30∼31일(현지 시간)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정책금리(기준금리) 인하 논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따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다. 이와 관련 유 부총재는 “국내외 금융 여건 변화에도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 안정 리스크(위험)가 상존하는 만큼 이에 대해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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