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전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에쓰오일은 화재 발생으로 가동을 일시 중단한 온산공장 내 제2 파라자일렌(PX) 공정의 가동을 31일 일부 재개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생산 재개 사유를 "화재 영향 없는 주 공정 가동 재개"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제2 PX 공정 중 화재가 발생한 부속 공정인 PX 수율 향상 설비(Xymax)를 제외하고 잔여 주요 공정에 대해 생산을 재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Xymax 공정 미가동에 따라 PX 수율이 감소하나 혼합자일렌(MX) 생산이 증가하므로 매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생산 재개 분야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2조5071억원으로, 지난해 에쓰오일 전체 매출액의 7% 규모 수준이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4시 47분께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 내 제2 파라자일렌(PX) 공정 시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약 5시간 만에 진화된 바 있다.

이 불로 폴리에스터와 페트병 등을 만드는 석유화학 원료인 파라자일렌을 연간 105만톤 생산하는 공정의 가동이 잠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