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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싱 그랜드슬램…‘오상욱 펜싱체육관’, 대전에 생긴다[파리2024]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가운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오상욱 선수의 이름을 딴 펜싱 전용경기장이 대전에 들어설 전망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와 스포츠 도시 위상 제고 등을 위해 펜싱 전용경기장 조성 준비에 나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선수의 수상을 축하한다"면서 "대전시 홍보대사인 오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펜싱체육관 이름을 '오상욱체육관'으로 정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전용 경기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후보지를 검토중이다. 동구 용운국제수영장 주차장 부지를 포함해 후보지 총 2곳을 선정한 뒤 올 연말까지 최종 부지를 결정해 2027년까지는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에 오상욱 선수의 이름을 딴 펜싱 전용경기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펜싱계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대전펜싱협회 등에 따르면, 지역 전문 펜싱팀은 21개로 전국에서 서울, 경기, 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규모가 크다. 하지만 펜싱 선수들은 전용 경기장이 없어 시설을 갖춘 학교 등을 옮겨 다니며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전펜싱협회 관계자는 "펜싱이 대전의 효자종목임에도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밖에 없다"며 "펜싱인들의 염원이었던 전용 경기장이 하루빨리 지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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