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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 돌팔매질해 죽인 외국인 남성…"죄인줄 몰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서울 도봉구 방학천에 살던 흰뺨검둥오리를 학대한 뒤 죽인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도봉경찰서는 30일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베트남인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20분께 방학천에 살던 오리를 잡아 죽인 혐의를 받는다.

그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오리에게 돌을 던져 기절시키고 하천에서 꺼내 잔인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에서 동물을 해치는 게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학천 오리를 상대로 한 학대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인 2022년 6월에도 방학천에 돌을 던져 오리들을 죽인 혐의를 받는 1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당시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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