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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38회·하이브 90회 공연… K-팝 해외 매출 사상 첫 1조원 돌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K-팝 해외 매출액 분석
2023년 해외 매출 전년 대비 34.3% 증가
그룹 블랙핑크 서울 공연.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난해 K-팝 해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K-팝 해외 매출액은 전년보다 34.3% 증가한 1조2377억원으로 추산됐다.

K팝 해외 매출액은 음반류 상품 수출액,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해외 공연 3개 영역 매출액 추정치를 합산하여 산출했다.

영역별로는 해외 공연 매출액이 5885억원(47.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전 해인 2022년 2202억원(59/8%) 증가했다.

음반류 상품 수출액은 3889억원(31.4%)이었고, 스트리밍 서비스는 2603억원(21.0%)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13.2%, 24.1% 증가세를 보였다.

SM, JYP, YG, 하이브 등 6대 엔터사 공연 매출액 추정치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5.0%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해외 투어가 가능해지자 지난해엔 공연 매출액이 전년 대비 65.6% 증가했다.

빌보드 집계에 따르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2022년 공연 횟수는 60회(86만 5625명 동원)였으나, 지난해는 총 93회의 공연을 열며 무려 100만 6000명의 관객과 만났다. 블랙핑크의 경우 2022년 24회의 해외 공연을 열었으나, 지난해엔 38회로 늘었다.

음반류 상품 수출액은 2017년과 비교해 7.6배, 2018년과 비교하면 4.5배 수준으로 올랐다. 2019년 처음으로 수출액 1000억원을 넘어선 뒤 2022년 3년 만에 300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약 35%의 증가폭으로 꾸준히 늘었다”고 분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액 추정치도 2017년의 3.4배, 2018년의 2.7배 가량 상승했다. K-팝을 소비하는 주요 시장은 대대로 아시아 지역이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 48.4%, 미주 42.7%, 오세아니아 외 33.6%, 아시아 14.7% 순으로 집계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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