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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IST “충전 필요없는 꿈의 전지·췌장암 조기진단 기술 개발”
- ‘연구과제 공개 선정평가’서 2개 과제 최종 선정
인수일 에너지공학부 교수 연구실이 아인슈타인 분장을 하고 ‘연구과제 공개 선정평가’서 충전이 필요없는 꿈의 전지 제안서를 발표하고 있다.[D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3일 열린 ‘연구과제 공개 선정평가’에서 외부 전문가와 DGIST 학생, 교직원으로 구성된 공개평가단이 합심해 총 두 개의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선정평가는 DGIST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새로운 연구과제 선정 방식이었다. 예년과 달리, 연구자들은 대중의 시각을 고려한 연구 발표를 준비해 관심을 끌었다. 연구 성과의 사회적 기여도와 실효성을 쉽게 설명하며 공개평가단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외부 전문가와 공개평가단은 현장에서 연구과제 발표를 듣고 즉시 심사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7개팀 중 인수일 교수 연구실과 송철 교수 연구실이 선정됐다.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 연구실은 ‘충전이 필요 없는 꿈의 전지’인 독립전원기술 베타전지 제작에 대한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빌려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충전이 필요 없는 청정에너지인 베타전지의 우수성과 실효성을 효과적으로 설명해 전문가와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개평가단이 연구자에게 질문하고 있다.[DGIST 제공]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송철 교수는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소리 없는 암살자’라 불리는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해 연구 필요성에 대한 공개평가단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레이저와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이용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기존 연구개발 성과와 연계하여 설명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두 과제는 각각 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송철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는 “다양한 시각을 가진 평가단이 직접 연구 과제를 평가해준 덕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연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며 “책임감을 갖고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완성도 높은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이번 공개 선정평가의 성공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한 번 더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공개평가단 구성에는 외부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까지 그 구성을 확대하여 더욱 다양한 관점을 수용할 계획이다. 연구자들이 보다 더 혁신적이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주제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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