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환 롯데렌탈 대표가 ‘2024 롯데렌탈 CEO IR DAY’에서 발언하고 있다. [롯데렌탈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롯데렌탈이 올해 하반기 중고차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지난 2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요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열린 ‘2024 롯데렌탈 CEO IR DAY’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최 대표는 올해 10월 온라인 중심의 직영 사업자 모델로 중고차 B2C 플랫폼을 론칭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렌탈은 오는 2028년 매출 2조3000억원, 13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기존 경매로 처리하는 연간 3만대의 차량이 매물로 전환될 수 있고 중고차 고객 DB는 기존 사업인 장단기 렌터카에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어 기존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차방정 플랫폼'을 통해 정비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의 순회 정비 역량을 적극 활용한 엔진오일 교환 및 18개의 점검 서비스를 통해 2조원 규모의 시장에 진입한다. 우량 고객 및 차량 DB를 확보해 기존 사업인 장/단기렌터카와 중고차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비즈렌탈 부문에서는 서비스 운영자와 최종 고객을 매칭해주는 산업재 중개 시장에 진출한다. 오는 10월 오픈 예정으로 2028년 매출액 3000억을 목표로 한다. 수요자와 공급자간 매칭 뿐만 아니라 현재 아날로그 상태인 정산 및 업무 지원 시스템 등을 전동화해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롯데렌탈은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발표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22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하고 향후 3개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의 40%(배당 30%, 자사주 10%) 이상의 주주환원률을 선포했다.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의 견고한 당기순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매년 주주환원 금액 총액을 그 비율만큼 증대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기존 사업 강화·신규 사업 진출·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산업 내 절대적 넘버원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강력한 마켓리더십을 확보하고 끊임없이 미래 성장 동력을 추가함으로써 모든 영역에서 당당하고 존경받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