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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결과 통합” 터져나온 與 전당대회…본격 개표 돌입
작년 이어 참석한 尹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
곳곳에 AI 기술…이승만·박정희·김영삼 발언 영상도
23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한동훈.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가 본격적인 개표 절차에 들어갔다.

서병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7·23전당대회에서 개표 돌입을 선언했다.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역대 최대인 84만1614명으로, 당대표 선거 최종 투표율은 48.51%(40만8272명)를 기록했다. 작년 3·8 전당대회보다 6.59%포인트(p) 낮은 수치다. 최고위원 선거는 40만3374명이 투표한 투표율은 47.93%를 기록했고, 청년최고위원 선거는 39만8640명이 투표한 투표율 47.37%를 기록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80%,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권 경쟁이 전례 없는 집안싸움 양상으로 전개되며 여권 분열 우려를 낳았다. 이에 주요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당의 “단결과 통합”을 강조했다.

작년에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거대야당은 시급한 민생현안, 한시 바쁜 경제정책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됐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 당이 두 번의 정권 교체, 정권 재창출을 한 적이 있었다”며 “모두 전후 대통령의 합심과 당의 강력한 뒷받침이 있었을 때에만 가능했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후보님들은 승패와 관계없이 결과에 승복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기로 서약했다는 것을 명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헌승 전당대회의장은 “오늘 선출되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가오는 2년 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그리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사즉생의 마음으로 국민 속으로 타고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젊은 정당 ▷온라인 정당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정당을 주제로 전당대회 행사장 곳곳에 AI 기술을 활용했다. AI 기술을 적용한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언 복원 영상도 상영됐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앞으로 AI 시대를 잘 준비하고 주도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번영의 나라로 갈 수 없다. 초일류 국가가 돼서 미래를 주도해야 한다”며 “이런 미래로 가기 위해서 AI 컨셉을 동원했고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soho0902@heraldcorp.com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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