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문화 새 패러다임 형성 기여
최필재(오른쪽) 비아생명공학 대표와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 주지인 원명 스님이 18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아생명공학 제공] |
생체보석을 활용한 보석장이 서울 강남의 천년고찰에 생긴다.
생체보석 제조 전문기업 비아생명공학은 18일 서울 도심의 유명 사찰인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와 생체보석 공급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비아생명공학은 하반기 개관 예정인 봉은사 시왕전에 위패(오마주)를 공급한다. 비아생명공학은 봉은사 시왕전을 이용하는 불교 신도에게 생체보석 대표 브랜드 ‘비아젬’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봉은사 신도 수는 약 40만명에 달한다.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794년) 때 창건, 역사만 12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현재 서울 강남구에 위치,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비아젬은 머리카락, 탯줄, 손발톱, 분골 등의 생체원료를 활용한 생체보석이다. 모양·색, 보석의 강도 등 광물학적 특성이 천연보석과 똑같은 인공보석으로, 생체원료에서 원소를 추출해 보석 원재료와 합성해 비아젬을 만든다. 내포물이 있는 천연보석에 비해 투명도와 선명도가 높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고 비아생명공학은 전했다.
비아젬 오마주는 고인의 사진·유언, 유족의 그리움을 담은 글귀 등이 새겨진 위패에 생체원소를 넣은 젬스톤을 박아 놓은 형태로 제작된다. 비아젬을 활용한 보석장은 오늘날 봉안시설 적체현상을 해소할 장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아생명공학은 불교계를 시작으로 국내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사찰에 위패를 모시면서 고인을 기리는 문화를 가진 불교계가 고인의 생체원소를 담은 비아젬과 손을 잡으면서 장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이라고 비아생명공학은 설명했다.
비아생명공학 관계자는 “서울 대표 전통 사찰 봉은사에 비아젬 위패를 공급하게 돼 사업적 의미가 크다”며 “이를 시작으로 비아젬을 활용한 새로운 장례 트렌드를 확산시키고, 선진 장례문화를 확산시키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비아젬은 2022년 보석·주얼리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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