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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사과 ‘하루’ 만에 번복? “나경원, 개인적 부탁…패스트트랙 공소취소 요구 잘못”
나경원 “이것이 어떻게 개인 차원이냐…이렇게 모욕할 수 있냐”
나경원 “이재명의 민주당-조국당과 부창부수하나 생각 들어”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9일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요구’ 발언을 두고 나경원 당대표 후보와 재차 격돌했다. 한 후보가 본인의 발언을 사과한 지 하루 만이다. 나 후보는 “저를 이렇게 모욕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저는 정치인으로서, 당 차원에서 (공소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나 후보는 당시 당직도 아니었고 개인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으나 21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나 후보는 곧바로 반박했다. 나 후보는 “그것이 어떻게 개인 차원이냐. 제가 제 것만 빼달라고 했냐. 한 후보 똑바로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후보는 “27명의 의원들이 기소됐고 우리당 의원들의 공소를 취소하려면 야당 의원도 같이 공소취소를 해야 하니 같이 해달라고 한 것 아니냐”며 “제 것만 뺄 수 있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나 후보는 “개인차원의 부탁이라는 것이냐. 이것이 개인적 비리냐”고도 했다.

한 후보는 “잘못된 것이었고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본인이 당사자인 사건을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취소를 요구하면 안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구체적 사건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법무부 장관 출신인 황교안 전 대표가 한 후보의 당시 행동을 두고 “직무유기”라고 비판한 점을 언급했다. 나 후보는 “같은 (법무부) 장관 출신인데 다른 말 한 것을 기억하라”고 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정치적 사건은 (법무부 장관이) 정권이 바뀌면 정리하는 것이 맞다”며 “이것을 개인적 일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밖에 편협하게 생각하실 수 밖에 없는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심히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입이 리스크가 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후보가) 말한 것을 민주당이 고소, 고발한다고 한다”며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에 대해 당무개입이라고 말했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것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저의 부탁을 개인 차원의 부탁, 밀실 부탁이라고 하니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부터 시작해서 ‘재판거래’라고 하면서 특검을 하겠다고 한다”며 “어떻게 보면 (한 후보가) 민주당과 부창부수 하시나, 조국혁신당과 부창부수 하시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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