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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중재안 거부한 與에 “매우 큰 실망…尹정부가 답하라”
“與 무책임한 태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헌절 76주년 경축식을 맞아 지난 1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방송 4법’과 관련한 의장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한 국민의힘에 대해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한 의장의 뼈를 깎는 중재안조차 거부하는 여당에 대해 매우 큰 실망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여당이 그동안 원만한 국회 운영과 협치를 강조해 왔음에도 인사권이 정부에 있다는 이유를 드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이 사안은 여야가 아니라 정부 여당과 야당의 협치가 본질”이라며 “여당이 정부와 함께 책임지는 자세로 갈등을 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어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 중단은 정부 여당에 요청한 것”이라며 “여당의 답은 들었는데, 정부의 답은 듣지 못했다. 인사권을 가진 정부가 답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야당의 방송 4법 입법을 잠정 보류하고 정부와 여당은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작업을 중단하되, 여야가 참여하는 범국민협의체를 통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자는 우 의장의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에서도 현행법에 따라 (이사가) 임명돼 왔다”며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 중단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행정부의 인사 권한일 뿐 아니라 지난 더불어민주당 정권하에서 집행돼 온 규정”이라며 “규정대로 현재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에 계획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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