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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통화 논란, 정청래 “누구랑 통화 했나?”…주진우 “편파적 진행”
주진우 의원 “1년 전 44초 통화 기억하겠나”
주진우 국민의힘 (오른쪽 네번째)의원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제가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사건과 무관하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대통령실 전화번호로 알려진 ‘02-800-7070’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아 통화한 것을 두고 야당과 공방을 펼치는 과정에서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군사법원은 지난해 7월 31일 ‘02-800-7070’ 번호의 송수신 내역을 제출받았고,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던 주 의원이 44초간 통화한 점을 확인했다. 이날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당 번호의 전화를 받은 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공수처에서 이미 국방부 관계자에 대한 통화 내역을 광범위하게 조회했고, 그 과정에서 저는 국방부 장·차관 등 국방부 관계자와 통화 내역이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년 전에 대통령실 일반전화로 (걸려 와) 제가 44초간 통화를 했다는데, 일반전화 한 통밖에 없다는 것 자체가 저에 대한 의혹 제기가 근거가 없다는 뜻”이라며 “만약 제가 사건과 연관이 있다면 왜 그 뒤에 국방부 관계자와 통화한 것이 전혀 없겠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주 의원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02-800-7070’번으로 통화했다고 말씀하셨는데, 누구랑 통화했는지 밝힐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렇게 편파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반발했다.

정 위원장이 “밝힐 수 없다는 것이냐”고 거듭 묻자 주 의원은 “밝힐 수 없다는 게 아니라, 1년 전에 44초 통화한 것, 일반전화로 통화한 것을 (어떻게) 다 기억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정 위원장은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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