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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화학업계 사업 재편땐 적극 지원”
안덕근 산업부 장관, 사장단 간담회

중국과 중동의 설비 증설에 고금리·고유가에 따른 수요 부진까지 맞물려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이 작년 역대 최대 공급 과잉 상태가 된 가운데 석유화학업계가 정부에 사업재편시 적극적인 인센티브와 정책금융 확대 등을 요청했다.

정부는 업계의 건의 사항들을 관련부처들과 협의를 통해 석유화학업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주요 석화기업 사장단 간담회에서 이같은 석화산업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4월 민관 합동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를 출범한 후, 주제별 간담회 및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석화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여천NCC, HD현대케미칼, GS칼텍스 등이 참석했다.

전통적인 주력 수출 산업인 우리 석유화학산업은 최근 수출 감소와 수익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석유화학 수출액은 전년보다 15.9% 감소했다. 작년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도 전년보다 7.1%포인트 낮아졌다.

간담회에서 참석한 기업들은 “글로벌 석화산업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과잉을 기록했으나, 중국의 공격적 증설 지속 및 오일피크 현실화에 따른 중동의 추가 증설 리스크로 업황이 단기간 내 회복되기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고금리, 석화 업종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사업재편 관련 정부가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간담회에서는 원가절감을 위한 산단 내 기업 간 협력 강화, 정책금융 지원 확대, 친환경 제품에 대해 초기 시장 창출 방안 등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건의사항들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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