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거리에 조성된 정율성 흉상이 철거돼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가 중국 측의 정율성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 초청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 있는 정율성 기념관은 다음 달 6∼9일 하얼빈에서 열리는 정율성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달라는 공문을 주(駐) 광주 중국 총영사관을 통해 최근 광주시에 전달했다.
광주시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총영사관 측에 전했다.
강기정 시장의 일정을 맞추기 어렵고, 정율성 관련 사업비도 책정되지 않아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문화재단, 남구도 초청받았지만 불참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정율성 기념사업을 둘러싸고 확산한 이념 논쟁도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