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첫 5성급 하얏트 호텔 내년 3월 착공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서구 농성동 일대 40층 규모 주상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서구 도시계획위원회의 개발행위 심의를 통과, 최종 승인됐다. 광주에 첫 5성급 호텔이 들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 서구 도시계획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일 개발행위 심의를 진행했으며, 이후 지난 10일 ▷설계 부분 일부 수정 ▷녹지 분야 조경 일부 변경을 수정·보완 조치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담당부서인 서구 주택과에서는 지난 12일 녹지과 등 관련 부서와 재협의를 통해 도시계획 개발 심의결과를 반영했으며, 17일 최종 개발행위 승인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월·7월 3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서구 농성동 라페스타 웨딩홀 일대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주상복합단지 ‘더라이징’을 놓고 주민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인근 주민들은 교통 정체·흐름 악화 가능성 등을 이유로 교통 불편 우려를 제기, 도로를 한 차선 더 늘려 4차선까지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시행사 측에서는 이에 대해 ‘불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위원회에서 심의 과정 중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줄 것을 권고했다.
광주 서구 관계자는 “서구 도시계획위원회의 개발행위 심의에서 나온 수정·보완할 내용대로 관련해 담당 부서와 협의를 거쳐 최종 승인 단계에서 오늘 승인 처리가 됐다”며 “확실하진 않지만 내년 3월께 착공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3일 오후 4시께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 클럽 미팅룸에서 시행사 SJG와 하얏트 호텔 인터내셔널 홀딩스가 ‘광주 농성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하얏트 호텔 입점’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하얏트 호텔은 오는 2027년부터 20년 간 농성동 주상복합 단지에서 200여실 규모로 호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라페스타 웨딩홀이 자리한 광주 서구 농성동 393-72 일대 대지 면적 1만3313㎡에 지하 4층~지상 40층, 4개동, 아파트 366가구와 업무시설 및 근린·판매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4개 동 중 3개동은 주거시설이고 1개동이 비주거시설(상업 목적용)이다. 하얏트 호텔은 비주거시설 건물에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