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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안산선부·동청주점 폐점…점포 효율화 속도
임대 계약 기간 만료 후 영업 종료
실적 부진에 점포 정리 지속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홈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홈플러스가 경기도 안산에 있는 안산선부점과 충북 청주의 동청주점을 폐점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 사내망을 통해 “안산선부점과 동청주점의 임대 계약기간이 만료돼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실적 부진 장기화와 영업손실 누적을 이유로 임대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안산시 단원구 안산선부점은 내년 말까지, 청주시 청원구 동청주점은 2026년 상반기까지다.

홈플러스는 “두 개 점포 직원은 100% 고용을 보장해 가능한 인근 점포로 재배치하겠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마트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현재까지 폐점 또는 자산유동화(매각)를 통보한 점포가 총 11개로 늘어났다. 서대전·안양·안산선부·동청주·부천상동·동대문·내당·부산반여·광주계림·순천풍덕·부천소사 등이다.

올해는 전국에 홈플러스 4개 점포가 사라진다. 지난 2월과 6월에는 부산 서면점, 서울 목동점이 폐점했다. 8월까지는 서대전점과 경기 안영점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영업손실 1994억원을 기록했다. 손실 폭은 전년(2602억원) 대비 23.4%(608억원) 줄었지만 적자가 지속 중이다.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실적 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점포 효율화 일환으로 홈플러스 점포를 매각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9월 7조20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블라인드 펀드로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 받아 인수 자금을 충당했다. 이후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점포 20개를 매각해 4조원가량 부채를 해결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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