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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트랜시스, 자체 개발 AI 시스템으로 생산 불량률 ‘0’ 도전
TADA 스마트 솔루션 글로벌 생산 현장 적용
엣지 솔루션, 파트너사 스마트 팩토리 구축 도와

현대트랜시스 충남 서산공장에 적용한 TADA 스마트 솔루션이 부품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트렌시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트랜시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인 ‘TADA(Transys Advanced Data Analytics)’를 생산 현장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고 17일 밝혔다.

TADA는 ▷스마트 제조기술 구현을 위한 AI 시스템 개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돕는 빅데이터 플랫폼 ▷임직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 교육 등 현대트랜시스 사업 전반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특히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TADA 스마트 솔루션’, ‘TADA 엣지 솔루션’ 프로그램은 제조 현장의 생산 효율성과 불량 검사 정확도를 높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TADA 스마트 솔루션은 제조·조립 과정에서 부품 내부의 작은 기포, 파손 등을 체크하는 스캔(Scan) 과정 진행 시 딥러닝 AI가 불량을 잡아내는 비전 검사 솔루션이다. 완벽한 품질의 부품 투시 이미지를 학습해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불량까지 잡아낸다. 기존 93% 수준의 검사 정확도를 99.9%까지 끌어올렸다.

이달 기준 현재 현대트랜시스 지곡·성연 등 서산공장 7곳과 미국 조지아 파워트레인 공장의 54개 공정에 적용 중이다.

TADA 엣지 솔루션은 비전문가도 쉽게 맞춤형 딥러닝 모델을 만들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소형 AI 검사 솔루션이다. 소형 카메라를 통해 검사를 원하는 부품의 장착 상태, 개수 등 생산 공정 이미지를 수집하고 라벨링 작업을 하면, TADA 엣지 솔루션이 학습 후 불량 검사를 진행한다.

현대트랜시스 서산공장 4곳에서 조립된 볼트 개수, 장착 상태, 접합 들뜸 검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현대트랜시스는 TADA 엣지 솔루션을 파트너사에 지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도울 계획이다. TADA 엣지 솔루션은 기존 AI 딥러닝 검사장비(비전 설비)의 10의 1 비용으로 설치 가능하며, 네트워크 구축 공사, 유지보수 관련 전문 기술자가 필요 없다.

TADA AI 기술은 현장의 작업자 안전도 책임지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지곡 공장의 물류 차량과 지게차 출입이 잦은 공간 4곳에 AI 기반 감응형 CCTV를 설치해 작업자 주변으로 차량이 접근하는 위험이 발생하면 경보가 울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30여대의 감응형 CCTV가 설비 파손을 감지해 폐유, 오폐수 유출 시 경보와 함께 시설 관리자에게 메시지를 전송해 빠른 대처를 돕는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TADA AI가 활용된다. 현대트랜시스 전동화연구개발본부는 파워트레인 기어 개발 과정의 내구 시험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연구원이 최대 24시간에 걸쳐 손상 부위를 판정하던 기어 내구성 검사를 딥러닝 AI 측정 기계는 1시간 내외로 끝내고, 보고서 작성까지 한다. 또 검사한 데이터를 축적해 원인 분석과 설계 과정에 도움을 준다.

김영욱 현대트랜시스 ICT추진실 상무는 “2022년부터 TADA 사내 교육을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일하는 업무 방식을 추진 중”이라며 “생산·개발·지원 등 전 사업 영역의 디지털 혁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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