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양증권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에 15일 주가가 7% 넘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양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7.53% 오른 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전 한양증권이 지분 매각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급등세로 출발한 한양증권은 장중 23.37% 올라 1만721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양증권은 매각설이 공식화되기 이전인 지난 11일과 12일에도 9%대 강세를 보인 바 있으며 3거래일간 상승률은 28.20%다.
이날 한양증권우도 6.24% 오른 1만4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양증권은 이날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지난 12일 한국거래소가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답변이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30위권의 중소 증권사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453억원, 당기순이익은 351억원 수준이다.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은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한양증권의 지분 16.29%(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40.99%다.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인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이 각각 부동산 프로젝트펀드(PF) 부실 파동과 전공의 파업 여파로 어려움을 겪자 유동성 공급을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양증권 인수에 관심이 있는 기업으로 KGCI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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