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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국민연대 창립 “ESG 실천이 실질적 사회개혁”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대회 개최
정운찬 전 총리등 고위인사 한자리
김재홍 “ESG 수준 국민행복 좌우”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SG실천국민연대 창립대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계 및 학계와 환경운동 인사들이 주도하는 ‘ESG실천국민연대’(ESG국민연대)가 12일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ESG국민연대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상임의장에 김재홍 전 의원(17대 국회의원·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선임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학영 국회 부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상임고문으로 추대됐다. 공동의장으로는 김병관 전 의원과 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이 위촉됐다.

김 상임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병원 등의 ESG 수준이 국민행복을 좌우한다”면서 “ESG 실천이 실질적 사회개혁이며 국가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임고문을 맡게 된 정 전 총리는 이날 창립대회에서 ‘동반성장과 ESG’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 오늘날 동반성장이라는 관점에서도 ESG 경영은 대단히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경영진, 종업원, 소비자, 투자자, 협력업체, 지역사회, 미디어, NGO, 정부 등을 포함하는 이해 관계자의 역할 및 참여가 증대하고 있다. 주주 이익 우선의 주주 자본주의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공존공생을 모색해야 하며 이는 동반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2022년 1월 유엔 투자원칙(PRI)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라는 이름의 DEI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보고서는 투자가에게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사이의 균형 있는 접근을 강조하면서 포용적 기업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조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ESG 경영은 환경문제만이 아니라 인권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좋은 기업시민‘은 성숙한 시민이 사회 공동체를 위해 다소의 불편을 감수하고 선행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듯 경영자가 주도하는 매사의 경영활동에서 다소의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소개했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은 21세기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시대정신”이라며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눌 때 냉전시대의 유물인 이념 갈등도 저절로 해소되고 공동선의 가치를 존중하는 진정한 사회통합도 이룰 수 있다. 동반성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혀줄 희망의 등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기업의 대표적인 ESG실천 사례도 소개됐다. SK텔레콤은 IoT(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풀무원은 비재무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둔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지자체 및 기업의 ESG실천 우수사례 발표’에는 SK텔레콤과 풀무원, 블랙야크, 한국소잉디자이너협회, LED조명 헤펙 등 5개사가 참가했다.

양근혁 기자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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