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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엑스칼리버, 북미 반려동물 시장 공략 박차
캐나다 동물병원 약 100곳 제공·美 수의영상장비 유통사 MOU
개·고양이 심장 크기 측정 ‘AI 자동계측 기능’ 3분기 내 추가
“반려동물에게 실질 도움 되는 혁신적 솔루션 제공할 것”
12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 니키 헬스 솔루션 사무실에서 ‘엑스칼리버’ 유통계약 체결식을 가진 손인혁 SKT GS AIX 담당(오른쪽)과 마크 리틀뉴온앤니키 공동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T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SKT가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를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북미 지역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최근 캐나다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앤니키와 유통 계약, 미국 수의영상장비 유통사 마이벳이미징과 엑스칼리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각각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뉴온앤니키의 수의 영상 소프트웨어 ‘스카이라인 PACS’에 연동되는 방식으로 캐나다 내 동물병원 약 100곳에 8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또 SKT는 마이벳이미징과 엑스칼리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뉴저지 소재 대형 동물병원에서 솔루션 검증을 시작했다. 나아가 SKT는 미국 동물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반영해 올해 3분기 내로 상용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전세계 반려동물 시장에서 북미는 43.14%를 차지한다. 유럽(26.43%)과 아시아(23.38%)를 크게 앞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셈이다.

SKT는 엑스칼리버 글로벌 진출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2종의 AI 자동계측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질병 사망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의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T는 기존 VHS 자동계측에 이어, 반려 강아지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또 다른 방법인 AI 기반 VLAS 자동계측을 3분기 중 출시한다.

VLAS 자동계측은 개의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좌심방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개의 심장 크기가 정상범위 내에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임상평가 결과 VLAS 정확도는 약 93%(VHS 정확도 97%)로, 해당 기능은 지난달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 받기도 했다.

반려 고양이를 위한 심장 크기 측정법 CTR 자동계측도 3분기 중 베타 버전 형태로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고양이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흉부 및 심장 길이 비율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고양이 흉부 질환, 특히 심근비대 여부 평가 척도로 활용된다.

아울러 SKT는 개의 슬개골 탈구 및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무릎 관절 문제를 평가하는 TPA 자동계측, 개와 고양이 고관절 이형성증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측정 방법인 노버그 앵글 자동계측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손인혁 SKT GS AIX 담당은 “SKT AI헬스케어 솔루션이 북미 시장에서 인정받아 빠르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SKT가 보유한 AI 역량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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