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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북러 밀착에 나토·IP4와 전방위 연대
尹, IP4 정상회동서 공동성명
한국·나토, 北 무기 정보 공유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초청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해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밀착하고 있는 북러 관계에 대응해 국제사회와 전방위 연대를 형성했다.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인 IP4(한국·호주·뉴질랜드·일본) 정상회동에서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4개국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4개국 정상은 “인도태평양과 유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대표되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반하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점증하는 군사 및 경제 협력 약속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10일에는 32개국이 참여하는 나토 회원국 정상이 공식 결과 문건으로 ‘정상선언’을 채택하고 북한-러시아 및 이란-러시아 간 군사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밀착하는 러시아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북한과 같은 지원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군사, 경제적 지원은 한반도와 인태지역의 안보 위협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나토 퍼블릭 포럼 인태세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매개로 한 러북 협력은 각자 시급한 필요에 따라 편의적으로 결탁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러시아는 북한이 자신의 무기고 역할을 수행하면서 반미·반서방 노선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비살상 군수물자 지원을 위해 설치된 나토 신탁기금에 우리나라가 내년에 2400만달러를 기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나토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만찬과 11일 IP4 정상회동 두 차례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총 12개국과 약식회담 성격의 양자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만나 해상풍력, 핵심광물, 녹색해운, 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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