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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프로야구 선수, 팬 임신·낙태시켜" 폭로 글 '발칵'
유명 프로야구 선수와 교제하다 임신하고 낙태까지 하게 됐다는 여성팬이 올린 사진[포스타입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교제 중인 여성이 있음에도 그 사실을 숨기고 여성팬과 만나며 임신·낙태를 시켰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로야구선수 A 씨의 사생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한국 프로야구 수도권 팀 투수와 팬과 선수로 만나 1년 가까운 시간 연락을 하며 만났고 그 사이에 그 선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수술을 받았다"라며 "그 선수는 저에게 여자친구 있는 걸 숨겼고 여자친구에게는 제 존재를 숨겼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카카오톡 대화, 임신테스트기, 임신 초음파 사진 등을 증거로 첨부했다.

작성자는 해당 선수 A 씨가 국가대표 선수였다는 사실, 출생년도와 투수 보직 등 선수의 신상을 유추할 수 있을만한 정보도 기재했다.

작성자는 A 선수와 지난해 8월부터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주고받기 시작했고, 10월 연락처를 교환했다고 한다.

A 선수는 작성자를 다른 선수들에게 소개하기도 하고, 가족과의 술자리나 집에도 데려가는가 하면, 올해 초 지방으로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을 가서도 데이트를 즐길 정도로 어느 정도 공개적인 만남을 이어갔다고 한다.

작성자는 "연락하는 기간 동안 저는 그 선수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몇 번이고 물어봤고 그럴 때마다 '여자친구가 없다, 걱정하지 말아라'라며 저를 달래고 연락을 계속해서 이어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다 지난 5월 작성자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임신 사실을 A 선수에게 말하려는데, A 선수는 '다른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했다. "누나 만났을 땐 여자친구 없었고 이번에 생겼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반면 작성자는 A 선수가 2023년 11월부터 여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작성자는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A 선수에게 "이제 평생 안 보는거냐"고 물었고, A 선수는 "그건 절대 아니야. 여자친구 있으면 보면 안 되는 거야?"라고 반문했다.

유명 프로야구 선수와 교제하다 임신하고 낙태까지 하게 됐다는 여성팬이 올린 사진[포스타입 캡처]

A 선수는 낙태를 원했고, 작성자는 수술을 받았지만, A 선수는 책임을 지는 모습이 없었다고 한다. 작성자는 "A 선수는 제가 검진받으러 여러 번, 낙태 수술을 하는 그 순간까지도 단 한 번도 병원에 동행한 적이 없습니다. 수술비 또한 저와의 연이 끝난 이후 제가 달라고 요구하자 그제야 보내줬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심각한 낙태 부작용과 함께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작성자는 또 "A 선수가 제가 폭로하겠다 하였을 때 폭로해도 된다고 직접 이야기했기에 떳떳하게 올립니다.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고 사랑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요"라고 적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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