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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심폐소생술 전문교육장·무인안내기 인프라 강화…서울 전역 설치
심폐소생술 생존율 14%, 하지 않으면 8.2%
“일반인도 심폐소생술로 생존율 높일 수 있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과 심폐소생술 무인안내기(키오스크)를 운영하는 등 심폐소생술 교육 인프라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무인안내기.[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과 심폐소생술 무인안내기(키오스크)를 운영하는 등 심폐소생술 교육 인프라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일반인의 급성 심장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9.8%였고, 심폐소생술에 따른 생존율은 14%, 뇌기능회복률은 10%로 나타났다.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은 경우의 생존율 8.2%, 뇌기능회복률 4.6%보다 높았다.

이러한 수치는 구급대나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하더라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시는 풀이했다.

이에 서울소방재난본부는 25개 소방서와 소방학교에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을 구축하고,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서울 전역에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체험하는 무인안내기를 설치했다.

교육장에서는 심폐소생술 시행 정보를 전용 노트북과 대형 전자칠판에 표출해 강사와 시민이 전 과정의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인안내기는 강사나 주변의 도움 없이 자유롭게 스스로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시설이다. 동영상 학습, 퀴즈, 연습모드, 랭킹모드 등이 있어 흥미를 갖고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다.

교육장은 서울시 안전교육 예약포털을 통해 사전 신청 후 이용하면 된다. 무인안내기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디지털동행플라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 시립청소년센터, 서울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등에서 체험할 수 있다.

시는 11일 오전 중랑소방서에서 제1회 소방·군·경 세이프티캠프를 열고 심폐소생술 정확도 향상을 위한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윤득수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은 “서울소방은 일반 시민들의 심폐소생술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심폐소생술을 주변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반시민들의 심폐소생술 수행률을 더욱 높이고 급성 심장정지 환자의 소생률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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