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의류 브랜드 ‘탑텐’, 사회복지단체 ‘서울에너지플러스’와 여름의류 1만장 기부전달식을 갖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기부전달식은 서울시청 본관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의류 브랜드 ‘탑텐’, 사회복지단체 ‘서울에너지플러스’와 여름의류 1만장 기부전달식을 갖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에너지 취약계층이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중 노인이나 영유아, 장애인 등이 있는 가구로 전국 60여만 가구가 해당된다.

탑텐은 여름의류 1만장을 서울에너지플러스에 기부하고 서울에너지플러스는 후원받은 물품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기부전달식은 11일 오전 10시 시청 본관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다.

권민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양명아 신성통상 탑텐 상무, 은용경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탑텐은 여름 의류 1만장을 성인 남여용 각각 5000장씩 준비해 이날 기부한다.

서울에너지플러스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단체로 시민이나 단체, 기업 등의 기부금 및 기부물품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46만 가구를 도왔다. 그밖에도 올해 시민과 각종 단체의 후원으로 8억4000만원 상당의 기부금 및 기부물품을 후원받아 2만여 가구에 선풍기, 여름 이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플러스는 카카오같이가치, 에너지취약가구 맞춤형 물품 지원 캠페인 등을 통해 후원을 받고 있다.

양명아 탑텐 상무는 “올해 심각한 폭염 전망에 탑텐은 자사 여름 의류인 쿨에어를 에너지취약계층 1만 가구에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용경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과 집중호우 피해가 많은 가운데 탑텐의 여름 의류 기부로 에너지취약계층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외되는 복지 사각지대 없이 촘촘한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민 서울시 자원회수추진시설단장은 “최근 경제 위기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에너지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탑텐 측 기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