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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기업 10곳 중 5곳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있다”
중견련 412개사 대상 설문
채용 유형 ‘정규직 신입’ 선호
87.9% “인력 확보에 어려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2024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중견기업 10곳 중 절반 가량이 올 하반기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1일 41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중견기업 고용 전망 조사’ 결과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45.9%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중견기업의 84.1%는 상반기 대비 신규 채용 규모를 유지(52.9%)하거나 확대(31.2%)하겠다고 응답했다”라며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답한 기업은 15.9%에 그쳤다”라고 밝혔다.

하반기 신규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중견기업의 30.5%는 ‘사업확장 및 신사업 추진’을, 15.3%는 ‘실적 개선 및 수요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45.8%는 ‘기존 인력 이탈 충원’을 주요 채용 요인으로 답했다.

반면, 상반기 대비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중견기업들은 ‘실적 악화 및 수요 감소(23.3%)’, ‘적합한 인재 채용 애로(13.3%)’ 등을 꼽았다.

계획하고 있는 신규 채용 유형으로는 ‘정규직 신입(51.7%)’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정규직 경력(36.0%)’, ‘계약직(12.3%)’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견기업의 87.9%는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군별로는 ‘기술‧생산직(37.6%)’, ‘연구‧개발직(18.4%)’, ‘사무‧관리직(16.0%)’, ‘영업‧마케팅직(13.1%)’ 등 순으로 채용 애로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중견기업인들은 인력 운영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용지원사업 확대(29.4%) ▷세제지원 확대(21.4%) ▷고용 유연성 제고(18.4%) ▷인력양성 프로그램 강화(12.6%) ▷산업단지 및 지방기업 인프라 조성(10.9%)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3월 이후 월별 채용 인원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절반에 가까운 중견기업이 하반기 신규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답한 것은 경제 역동성 유지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중견기업을 포함해 업계 전반의 채용 확대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고용 지원 정책은 물론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역량을 제고할 노동·환경·세제 등의 전반적인 구조 개혁 작업을 지속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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