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상 문화 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닷새간 부산 영화의전당, 유라리광장,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 기간에는 총 34개국 113편(장편 30편, 단편 83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이 중 80편이 프리미어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지난해 상영작(163편, 프리미어 124편) 대비 프리미어 편수 비율 증가로 신작의 밀도가 높아졌고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성장의 고통과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로 구성됐다.

개막작은 파트릭 보아빈 감독의 작품 '별의 메아리'로 국내에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영화는 어린 형제에게 갑자기 일어난 사고로 인해 벌어지는 모험과 성장의 이야기로 상실과 애도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어린이·청소년 영화사에 이정표를 세운 감독의 특별전인 '비키(BIKY) 클래식과 상영 후 대화를 나누는 '비키(BIKY)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신설·운영된다.

극장 밖에서는 흥미로운 체험 공간과 푸드트럭으로 꾸며진 '비키(BIKY) 놀이터'를 만날 수 있다.

영화제 개막식은 10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영화인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상영작과 시간표 등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상영작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앱 또는 현장에서 가능하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사람과 세상을 보는 시선을 넓게 키워 더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