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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비례 공천 과정, 모두 한동훈 주변-檢출신 측근 가르켜”
韓사과 요청 하루 만에 추가 의혹 제기
“문제 매우 심각”…백서 공개 재차 촉구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10일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과 관련해 “대통령실 쪽은 다 배제된 상태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비롯한 5명 내외가 많이 폐쇄적으로 논의를 했다”며 “위원장님의 주변 인물들, 그 다음 검찰 출신의 측근, 이 두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한 후보에 대한 사천 의혹을 다시 꺼내며 이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전날 TV조선 주최로 진행된 첫 당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당 지도부의 네거티브 자제 요청을 언급하며 한 후보의 ‘공개 사과’ 요구에 불응한 바 있다. 관련 질문을 받은 원 후보는 “거짓말을 했다는 건데 거짓말이 아니다”라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제가 한 두세 마디만 하겠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원 후보는 한 후보와 비례대표 공천을 논의한 5명에 대해 “그 사람들은 우리 당의 사람들이다. 한동훈 비대위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하는) 이 과정에서 갑자기 끼어든 사람들, 갑툭튀들이 많이 있었다”며 “추천 명단과 거기에서 좁혀진 순위 명단, 전체 비례대표 순위(에서)”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선거 때는 몰랐다. 선거가 끝난 다음에 제가 쭉 전반적으로 취합을 해봤더니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걸 아는 사람이 극소수”라고 했다.

원 후보는 “(후보의) 추천 경로, 선택, 그리고 비례대표 후순위, 비례대표 후순위 나왔다가 바깥에서 말이 나오고 잡음이 나오니까 빼고 뒤로 돌린다든지 이런 과정에서 전부 모든 시계의 침이 두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며 “위원장님의 주변 인물들, 그 다음에 검찰 출신의 측근”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공천심사 권한은 전혀 없는 사람이다. 전부 다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번 비례대표의 공천에 대해서는 전체로도 납득할 수 없고, 특히 이런 두드러진 인물들에 대해서는 이거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제가 마지막으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런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공천백서에 들어가 있을 거 아니냐”라며 전당대회 전 백서 공개를 재차 촉구했다. 원 후보는 “추천된 사람은 어떤 경로로 추천됐는지, 우선순위는 어떻게 올라갔는지, 심사 과정에서 어떤 걸 했고 누가 주장을 했는지 이런 부분이 돼야 과연 비대위원장이나 당대표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비례대표에 대해서 구태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로 나아갈 수 있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사실을 언급한 뒤 “거기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저에 대해서 1건도 고발을 못했다”며 “저는 근거 없이 크로스체크 안 하고 안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서가 공개된다면, 백서가 공개된 부분에 상응하는 제가 가지고 있는 부분은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제가 먼저 모든 것을 내고 한다면 전당대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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