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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마니아, 10번째 K9 자주포 운용국 됐다…약 1.4조원 규모 계약 체결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국방부와 수출 계약 체결
루마니아, 신궁·K9자주포 이어 레드백도 기대감
방위사업청은 10일 “한국 K9 자주포의 루마니아 수출 계약이 9일 체결됐다”며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차 36대, 기타 계열차와 탄약 등을 포함 약 1조400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K9자주포 운용 10개국 인포그래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K-방산’의 핵심축인 K9 자주포가 루마니아로 진출한다.

방위사업청은 10일 “한국 K9 자주포의 루마니아 수출 계약이 전날 체결됐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 기타 계열차와 탄약 등을 포함 약 1조4000억 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루마니아 국방부와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루마니아는 K9 자주포의 9번째 수출국이자 한국을 포함해 10번째 운용국이 됐다.

K9 자주포는 이미 호주와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로 수출된 바 있다.

K9 자주포는 전 세계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부동의 점유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으며 다수의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가 운용중이다.

도입 국가들이 모여 운용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K-9 자주포 유저클럽’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가 도입함에 따라 유럽 내 K-방산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루마니아는 작년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신궁’에 이어 이번에 K9 자주포를 도입함으로써 중유럽의 주요 방산협력국이자 K-방산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10일 “한국 K9 자주포의 루마니아 수출 계약이 9일 체결됐다”며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차 36대, 기타 계열차와 탄약 등을 포함 약 1조400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와 공급 계약을 맺은 K9 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K-방산의 추가 진출 가능성도 기대를 모은다.

방사청은 “루마니아가 획득을 추진 중인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사업도 수주하기 위해 레드백 장갑차의 뛰어난 성능 홍보 등 다양한 수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의 잇단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은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이 밑거름이 됐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맞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의 방한을 비롯해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방산분야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석종건 방사청장이 루마니아를 방문해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직위자들과 면담을 갖고 이번 수출 계약 협상을 지원했다.

당시 틀버르 장관은 계약 체결에 앞서 K9 자주포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석 청장은 “이번 K9 자주포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레드백 장갑차와 K2 전차를 비롯해 지상무기체계와 방공시스템 등 유도무기사업에서도 루마니아와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며 “업체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방산수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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