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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상암DMC에 창조산업XR센터 조성…5년간 193억원 투입
XR, 실제와 가상세계 융합기술 통칭
작년 30개 기업 1571억원 매출 성과
XR실증센터.[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가 고부가가치 기술집약 산업의 핵심인 확장현실(XR)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2028년까지 5년간 193억원(국비 100억원 포함)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상암 DMC에 창조산업 XR센터를 조성하고, 기술개발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 원사이클 지원 체계를 구축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서울형 핵심 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XR 산업 육성방안을 9일 발표했다.

XR이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기술을 통해 실제와 가상 세계를 융합시켜 사용자에게 현실적이고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통칭한다.

시는 우선 2026년까지 상암 DMC에 2만9759㎡ 규모의 창조산업 XR센터를 조성한다. 시는 2020년 개관한 2605㎡ 규모 서울XR실증센터를 운영 중이다. 197종의 XR장비를 보유 중이며 매년 XR기업의 기술 실증,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총 30개 기업이 실증,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 57건의 지원을 받았고 1571억원 상당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XR실증센터가 완제품 위주 실증 평가 중심이었다면 새롭게 조성하는 창조산업 XR센터는 부품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통합적 평가가 가능하도록 고도화된다. 또한 XR 융합산업 기업들도 입주해 서울을 대표하는 XR 산업기지로 업그레이드된다.

기술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해외시장 진출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원 사이클’ 지원 기반도 구축한다.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XR산업 컨트롤타워를 조성해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하는 기술과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기업 정보도 한곳에서 제공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품질 기준을 만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호환 가능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기존 완제품 중심의 성능·사용성 2종 평가를 부품과 소프트웨어까지 포괄하는 10종 평가 체계로 개편하는 등 시험·인증 체계도 개발한다.

또 기업 특성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XR기업의 사업화를 목표로 입주 공간 제공, 인력 양성, 펀드 조성 등 종합적인 경영지원을 통해 XR기업이 탄탄한 경영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원사이클 지원 기반 구축이 XR 디바이스는 물론 디스플레이, 센서 등 후방산업과 몰입형 및 인터랙티브 기술을 응용한 자동차, 교육, 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산업적·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5년간 193억원을 투입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먹거리인 XR산업 기술력을 강화하고 XR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XR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워 서울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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