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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훈 “한동훈 ‘김건희 문자 읽씹’…여사 사과했다면 20석 더 얻었을 것”
“김건희 진정성? 중학생에게 물어봐도 알 것”
조정훈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은 9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연락 읽씹(읽고 답장하지 않음)’ 논란에 “총선에서 중요한 변곡점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는데 이 문제를 왜 이렇게 처리하셨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김 여사의 문자 전문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여기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의 심각한 결핍을 의미할 뿐”이라며 “지나가는 중학생한테 이것을 보여주고 이 사람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없다고 생각하느냐, 문맥 없이 홍길동이 또 다른 사람에게 보냈다(고 하면) 어떻게 답할지 뻔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한 후보 측에서) 문제의 본질은 전당대회 시점에 왜 이 문자가 공개됐는지라고 주장하는데 문제의 본질은 그 당시 이렇게 중요한 제안이 왔는데 이것을 왜 정무적으로 현명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대응하지 못했느냐”라며 “제가 선거대책본부장이었으면 이 문자를 받았을 때 굉장히 큰 호재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부작용 없이 여사의 사과를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을까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을 것이고 직접 상의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를 겨냥해 “선거에서 이기고 싶다고 하셨고 열심히 다니셨다”면서도 “그런데 100번 다니는 것보다 (김 여사가) 한 번 진정성 있게 사과했다면 (국민의힘이) 20석 이상은 더 얻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선거를 어떻게 혼자 다 하냐. (한 후보는) 선거를 처음 치러보시는 분이다. 경륜 있는 중진들과 상의하면서 일하는 것이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냐”며 “조율을 하고 상의를 했는데 안됐다면 그 내용을 말씀하시면 된다. 그러면 모든 것이 해명될 것”이라고 짚었다.

조 의원은 총선백서에 이런 내용이 담기는지 여부에 대해 “한 후보가 계속 면담, 서면 질의 등 모든 것을 거부하고 있고 대파 논란이든, 황상무 사건이든 의대정원 문제든 특정 이슈에 대해 당에서 어떤 대응을 했는지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이 터져 나와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 백서가 누구를 비판하고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지는 하나도 관심이 없다”며 “아직 결론 내리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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