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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7명 “환경문제에 관심”…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는 ‘기후변화’
한국환경연구원, 2023 국민환경의식조사 실시
61.7% “불편해도 친환경적 행동 우선”
86.7% “환경교육 필요”…‘자원순환’ 교육 가장 시급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국민 10명 중 7명이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교육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고, 특히 자원순환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국환경연구원(KEI)의 ‘2023 국민환경의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9%가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국민환경의식조사는 2023년 9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웹조사 방식으로 실시, 만 19~69세에 해당하는 성인남녀 총 3088명이 참여했다.

평소 전반적인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2017년 54.4%에서 2018년 74.2%로 증가한 이후 계속 70%대를 유지하다 올해 다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응답자 특성에 따라 살펴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기혼자가 미혼자에 비해 환경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 관심도 상승으로, 63.9%가 기후변화를 현재 직면한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로 꼽았다.

과거 조사에 비해 급격한 순위 변동이 이뤄진 결과로, 홍수와 가뭄의 반복, 폭염, 식재료 가격 폭등, 개화 시기 변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가시적인 문제점들이 유난히 많이 발생한 한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감정으로는 불안감 83.1%, 미안함 55.7%, 무력감 42.9% 등 부정적인 감정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1.7%가 ‘불편함을 감소하더라도 환경친화적 행동을 우선한다’라고 답했고, 여성과 고연령 집단에서 해당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응답자들은 ‘환경문제에 대응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55.8%)’을 추가적으로 얻고 싶은 환경정보로 지목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환경정보 습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편 플라스틱 문제 해결 방법으로는 ‘국민 대상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홍보 및 교육 확대’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정부의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시설 확충’, ‘업체의 노력’이 뒤를 이었다.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환경규제 강화(18.1%)’로 지난해 10.0%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환경교육의 필요성 측면에서는 86.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견학·체험의 방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게 다뤄져야 할 환경교육 분야는 ‘자원순환(45.4%)’이라고 답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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