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8월 16일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베르디와 푸치니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는 ‘누구나 클래식’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누구나 클래식 공연 장면.[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8월 16일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베르디와 푸치니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는 ‘누구나 클래식’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누구나 클래식에서는 시민들이 관람료 선택제에 따라 티켓 가격을 1000원~1만원 사이에 정해 고품격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 1부에는 베르디의 대표작 리골레토와 라 트라비아타의 주요 아리아, 아이다의 개선 행진곡 등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베르디를 잇는 이태리 오페라 계보의 완결자 푸치니의 작품들로 꾸민다. 오늘날 가장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 작품인 라 보엠, 토스카, 투란도트의 아리아와 듀엣 곡 등을 선보인다.

크로스오버 사중창 그룹 포레스텔라의 테너 조민규가 해설자로 나와 오페라 감상을 돕는다.

이번 공연 지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명예교수 정치용이 맡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성악가는 독일 쾰른 국제음악콩쿠르 우승 경력의 소프라노 이혜진,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에 오른 테너 김승직이 참여한다.

세종문화회관 누구나 클래식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관객이 스스로 티켓 금액을 결정해 예매하는 관람료 선택제 최초 도입, 운영 중이다. 관객들은 최소 1000원부터 최대 1만원까지 티켓 금액을 정해 구매하면 된다.

누구나 클래식은 시의 핵심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일환이다. 좌석 일부를 문화 소외계층에게 우선 배정하는 행복동행석도 운영한다.

시민 관람 신청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접수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고품격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과 시민의 행복한 동행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