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김밥 3종. [사진 = 사조대림]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사조대림이 ‘K-푸드’ 수출 확대 기대감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계열사 주가까지 오름세다.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조대림과 사조씨푸드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조대림은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9만9400원에, 사조씨푸드는 29.97% 오른 79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조오양(13.12%), 사조산업(19.24%), 사조동아원(14.80%) 등 계열사도 오름세가 뚜렷했다.

사조대림은 지난달 참치김밥, 유부우엉김밥, 버섯잡채김밥 등 냉동김밥 3종을 출시하면서 미국 수출에 나섰다. 사조대림은 냉동김밥을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총 36t(톤), 15만줄 분량을 수출했다. 사조대림은 앞으로도 매달 7만2000줄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사조그룹은 지난달 24일 식자재 유통·급식 푸드 서비스 기업인 푸디스트를 252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사조오양이 푸디스트 지분 31.70%를 800억원에 취득하고, 사조CPK가 68.16%를 1720억원에 사들이면서 외연 확장에 나섰다.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그룹 시너지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 매출 6조 달성과 5년 내 10조 외형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사조대림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24% 증가한 2조5천591억원, 영업이익을 49.1% 늘어난 1918억원으로 전망하면서 “푸디스트 실적을 아직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사조대림은 지난해 11월 ‘인그리디언 코리아’(현 사조CPK) 지분 100%를 3400억원에 인수했다. 심 연구원은 “원가율 개선 및 수출 확대에 따른 가공식품의 수익성 개선, 사조CPK의 로열티 지급 종료 및 곡물 투입가 안정에 기인해 사조대림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 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