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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경영 일선서 물러나겠다”
“신동국 회장 대승적 결단 감사
전문경영인 체제 재탄생 바란다”

송영숙(사진) 한미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 그는 최근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을 맺은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향후 한미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 회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신 회장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 및 주식매매 계약 체결과 관련해 “늘 한미를 돕겠다고 하셨던 신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저희에게 가족과도 같은 분”이라며 “임종윤·종훈 사장을 지지하기로 했던 지난번 결정에도 그리고 이번에 저와 임주현 부회장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결정에도 모두 감사드리는 게 저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개인 최대 주주인 신 회장이 모녀인 한미그룹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 6.5%(총 44만4187주)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과 함께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의결권공동행사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과 모녀의 지분이 과반수를 확보하게 됐다.

신 회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형제 측의 경영과 관련해 “경영상 문제점이 많다”고 평가하며 경영 참여 이유를 밝혔다.

송 회장은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을 최근 신 회장께서 내리시고 저희에게 손을 내미신 것으로 안다”며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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