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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개미, 상반기 역대 최대 순매수
장외채권 23조 넘게 사들여
팬데믹 이후 투자 수요 급증

개인 투자자들이 올 상반기에 장외채권을 역대 최고치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 들어 6월까지 장외채권을 23조1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상반기 기준 최고치다. 종류별 순매수 현황을 살펴보면 ▷국채(7조4825억원) ▷은행채(2조2524억원) ▷특수채(2조2356억원)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채권개미의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2년에는 상반기 첫 순매수 5조원(5조1000억원)을 돌파하더니 올해는 가뿐히 20조원대로 진입했다. 이 기간을 제외한 2006년부터 2021년 상반기 동안 채권개미의 평균 순매수 규모는 1조7000억원에 그친다.

연간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채권개미의 연간 채권순매수 규모는 ▷2022년 20조6000억원 ▷2023년 3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가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올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전월 말 대비 5000억원 증가한 25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6월 한 달 동안 국채(4조5000억원) 등 총 5조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올 상반기 순매수 규모는 2조7506억원에 달한다.

한편 6월 한 달간 장외 채권 거래량은 429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4조7000억원 늘어난 22조6000억원이었다.

채권별 거래량을 보면 국채가 전월 대비 54조5000억원, 특수채 4조3000억원, 통화안정증권 14조9000억원, 회사채가 5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금융채는 2조9000억원 거래가 줄었다. 투자자별로는 은행, 외국인, 보험, 기금·공제회가 각각 16조2000억원, 10조6000억원, 5조7000억원, 1조500억원 거래가 각각 증가했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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