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무신사·배민 CEO 떠났다…무슨 일 있었길래?
무신사 한문일, 고문으로…배민 이국화 대표도 지난 2일 사임
한문일 전 무신사 대표. [무신사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쓱닷컴, 지마켓 등 이커머스 수장이 교체되는 가운데 무신사와 배달의민족 경영자도 자리를 떠났다. 특히 무신사는 기존 3인 각자 대표 체제에서 2인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브랜드 사업 부문을 맡았던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지난달 30일 사임하고, 고문으로 물러났다. 지난 5월 중순부터 개인적 이유로 휴직했던 한 대표는 대표직을 떠나며 인스타그램에 “향후 3년 동안 무신사 고문으로 일한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 3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창업자 조만호 이사회 의장이 총괄대표를 맡아 경영에 복귀한 상태다. 한문일 대표가 글로벌&브랜드 사업을, 박준모 대표가 무신사와 29CM를 관장하는 플랫폼 사업을 각각 맡아 ‘3인 대표 체제’로 운영했다. 박 대표가 맡았던 글로벌·브랜드 사업은 조 총괄대표가, 플랫폼(무신사, 29㎝) 사업은 박 대표가 담당 중이다.

한 대표는 무신사 입사 4년 만에 단독대표에 올라 업계의 관심을 받았던 인물이다. 다만 대내외 행보에서 기업 가치에 손상을 입혔다는 시선도 있다. 지난해 11월 언론 간담회에서 한 대표는 “2025년까지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후 무신사의 기업 가치는 4조원에서 2조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직원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과정에서도 세금 부담으로 직원들이 대출을 받거나 주식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2022년 무신사 직원 1000여 명에게 증여된 주식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이국환 대표도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지난해 얻은 70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투자에 활용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었지만, DH는 4100억원의 배당금 가져가며 입장 차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hop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