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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태양전지 개척자” 박남규 성대 교수…韓 ‘최고과학자’ 우뚝
-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선정
-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최초 개발, 세계 태양광산업 발전
박남규(가운데)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페로브스카이트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은 해답이 이미 있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목표는 높게 잡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할 때 새로운 기술이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박남규 성균관대학교 교수)

세계 최초로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상용화 연구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한국 최고의 과학자로 우뚝 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4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박남규(사진)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갖는 광흡수 물질을 이용하여 안정적이면서 효율이 높은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최초로 개발하여 태양전지 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세계 태양광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2011년 선행연구를 통해 알게 된 페로브스카이트 구조 화합물의 높은 흡광 특성을 착안하여 2012년 표준 태양광 조건에서 9.7%의 효율(당시 최고효율)과 500시간 장기안정성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발표됐다.

해당 논문은 발표 이후 8300회 이상 인용(2024년 4월 기준) 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박남규 교수는 2017년-2023년 7년 연속으로 세계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에 선정됐다.

또한 2012년 연구발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후속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누적 발표논문 수가 3만8200편을 상회(2024년 4월 기준)하고 있다. 이는 박남규 교수의 연구결과가 페로브스카이트 포토볼타익스라는 새로운 학문 및 연구분야를 개척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였음을 시사한다.

이외에도 박 교수는 국내외 특허 71건을 등록하고, 2008년 염료감응 태양전지 기술로 28억원의 기술이전료를 받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가 산업 발전과 과학기술의 위상 제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부자공학부 교수.[과기정통부 제공]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이론 효율이 30% 이상이기 때문에 현재의 기술 수준보다 더 높은 효율을 달성하기 위하여 새로운 물질, 공정 및 소자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십 년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기안정성을 갖춘 페로브스카이트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하여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자 2003년부터 시상해온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이다.

수상자는 연구개발 업적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발전 기여도, 국민생활 향상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평가하여 선정되었으며, 지난해까지 총 46명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하는 ‘제2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에서 박 교수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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