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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방세환 광주시장 “세계관악컨퍼런스로 광주 르네상스 열겠다”
7월15~20일 WASBE 개최 준비로 분주
세계 30국 2000여명 이상 음악인 방문
총 3만명 이상 관람객…대규모 관악 잔치
지역경제 활성화+명품 광주 대도약 기대
시정 주요 철학은 공행공반(空行空返)
시민과의 소통+적극적 행정 평소 강조

방세환(가운데) 광주시장이 지난달 사흘동안 개최한 제22회 퇴촌 토마토 축제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토마토를 배경으로 하트를 날리고 있다. 방 시장은 7월 열리는 2024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유치를 계기로 광주의 르네상스 실현을 꿈꾸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세상살이 공행공반(空行空返·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이 진리 아닙니까. 이 말을 매일매일 곱씹어봅니다.”

방세환 광주시장을 5일 경기 광주시청 집무실에서 만났는데, 시정 방향을 묻는 질문에 그 답 첫마디가 이랬다. “무엇이든 시도해야봐야 실패든 성공이든 다음을 생각할 수 있어요.”

행정이라는 게 그렇다는 것이다. 어렵다고, 거북하다고, 불확실하다고 시도도 해보지 않고 우연의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나쁜 행정이라는 뜻이다. 이에 광주시청 1600명 공직자들에 적극행정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으며 본인 또한 선제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력과 실행력을 시정 운영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줄이려면 일단은 할 수 있는 일들부터 차근차근 결과물을 만들어 내면 됩니다. 저 역시 때론 공격적인 행정력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설령 실패가 뒤따르더라도 최선을 다해 모험을 걸어야 한다는 말에선 복지부동을 경계하는 의중이 담겨 있다.

방 시장이 ‘시정 목표점’은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시민들과의 열린 소통을 통한 튼튼한 지역경제, 두번째는 문화와 예술, 축제가 살아있는 명품 도시화다.

그래서였을까. 지난 1일 방 시장이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남한산성 아트홀대극장에 시민 700여명과 만나면서 택한 소통 방식이 토크콘서트였다. 시민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시민들의 애로와 불만을 새겨듣고 시민만을 위한 시정을 펼쳐야 한다는 신념과 결부돼 있다. 그는 ‘시민과의 소통’을 일찌감치 준비해온 시장으로 통한다. 방 시장은 환경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으로, 누구보다 광주를 사랑한다. 광주 토박이인 그의 별명은 ‘팔당호 맑은 물 지킴이’. 환경을 누구보다 생각해온 이다. 팔당호로 합류하는 광주시에 속해있는 경안천에서 학교가 파한후 멱을 감곤했다는 방 시장. 그는 80년대 용인의 성장으로 주변지역에 축산업이 크게 발전하면서 경안천 등이 오염되자 맑은 물을 지키자는 뜻으로 경안천 시민연대를 발족했고, 이 단체 사무국장으로 지역 환경운동에 몸담기 시작했다. 그가 환경운동을 하면서 크게 깨달은 것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삶의 중요성이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때부터 지역 정치활동을 해오던 그는 2018년 광주시의원으로 출발했고,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당선됐다. 광주를 떠나선 생각해 본 적 없는 삶이었다. 그러니 시장을 하면서도 지역주민과 동질감 있는 삶을 추구하면서 누구보다도 소통에 힘쓰고 있다는 그다. 그가 스스로 ‘광주학 박사’로 칭하는 게 전혀 낯설지 않은 것은 이런 광주 곳곳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세계관악올림픽 계기로 명품도시화

이런 방 시장이 최근 꽂힌 것은 ‘2024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다. 이 컨퍼런스는 오는 7월 15일 공식개막한다. 방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체코 프라하와 미국 시카고를 돌아다녔고, WASBE(세계관악협회) 컨퍼런스 총회에 참석해 2024년 광주시 개최를 유치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글로벌 음악 축제로, 세계관악올림픽이라고 불릴만큼 큰 행사다. 그는 WASBE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인 대회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지향점은 광주시 도약과 지역경제 살리기가 동반된 광주 브랜드 글로벌화다. “컨퍼런스 기간 전세계 30여개국 2000여명 이상의 지휘자, 작곡가, 연주자, 교수 등 관악 관련 음악인과 3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광주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역경제요? 당연히 손님들이 많이 오니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방 시장은 세계관악컨퍼런스 유치로 광주시가 세계적인 문화·음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준비 중이다. 문화와 음악이 살아 숨쉬는 ‘르네상스 광주’를 열겠다는 것이 그의 시정 비전이다.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는 5일 경기 광주시청을 찾아 방 시장을 인터뷰했다. ‘광주학 박사’답게 광주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는 그를 만나 광주 시정의 철학과 방향을 들어봤다. 다음은 방 시장과의 일문 일답.

▶2024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오는 7월 15일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열리는데 준비 상황은.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열리는 7월, 전세계 50여개국 회원과 음악 관련 단체 등 수많은 관람객이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식 행사기간 5일간 매일 2회 열리는 메인 공연은 WASBE 예술위원회가 엄선한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 8개국 13개팀이 참여해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메인 공연을 놓친 시민과 관람객들에겐 프린지 야외 공연의 관람 기회도 있다. 시청 앞 광장, 곤지암 도자공원, 남한산성 인화관 등 광주의 상징적 주요 장소에서 하루 2~3차례 진행되는 프린지 공연에는 국제 공모를 통해 신청한 29개 국내외 공연팀의 연주가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 행사로 7월 13일부터 14일에는 육군, 해군,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가 참여하는 퍼레이드 행사가 광주대로에서 펼쳐지고 공군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도 예정돼 있다. 또 한국의 문화와 음악에 관심이 높은 해외 방문객과 광주시민들을 위해 참가국 국기로 디자인된 한복 패션 퍼포먼스도 진행되며 아이돌그룹, 발라드, 전통가요 등 한국 대중음악 스타들이 출연하는 K-콘서트가 14일 시청앞 광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관광객들에게 신속한 안내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행사 자원봉사자를 확충하고 관내 숙박업소의 공중위생 서비스 평가를 실시하는 등 손님맞이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음악 행사인 만큼 광주의 역사성과 전통성, 정체성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많은 분들이 이번 여름 광주 곳곳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정상급의 관악 공연을 즐겨보셨으면 한다.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광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데 지역경제와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

-이번 세계관악컨퍼런스를 통해 지역경제 성장과 관광 활성화는 물론 국제적 규모의 행사 진행을 위한 인프라 확장 등을 통한 직·간접 경제 성장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퍼런스 기간 전세계 30여 개국 2000여명 이상의 음악인과 3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광주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참가자들과 행사 관람객들이 근처 식당에서 식사하거나 숙소를 이용하고 관련 기념품을 사면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이중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프린지 콘서트, 학술 세미나 및 전시, 네트워크 파티와 리셉션 등 다양한 이벤트가 광주시 곳곳에서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뤄질 것이다. 또 축제 종료 후에도 운영 방안을 수립, 지역문화 및 관광 자원화를 만들고 관내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방세환(가운데) 광주시장이 토마토 축제 현장에서 참가자들과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제22회 퇴촌 토마토 축제’가 열렸는데 어떻게 진행됐고 이는 어떤 의미가 있는 행사였는지.

-지난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개최한 퇴촌 토마토 축제에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왔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광주시민들이 직접 ‘토마토로 붉게 물든! 너른고을 퇴촌 거리!’라는 슬로건을 선정하고 기존 축제 방식과 달리 거리 축제로 진행해 더 의미가 컸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총 89개 부스를 설치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이벤트인 ‘토마토 풀장’, ‘황금토마토를 찾아라’, ‘토마토 화분 만들기’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축제 전 전국 최초로 토마토 김치 경연대회를 열어 김치명인이 심사하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고, 축제 기간에 수상작 시식회도 3차례나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경기광주 윈드오케스트라, ‘주현미의 러브레터’ 공개 방송 등의 각종 공연과 시민 참여 무대 등으로 꾸며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활기차게 만들었다. 올해 축제 기간동안 방문객은 30만여명, 판매된 토마토는 1만5000여 박스로 3억여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퇴촌 토마토 축제는 명실상부 광주의 대표 축제가 됐으며 광주의 퇴촌을 알리는 데에도 큰 힘이 됐다. 뿐만 아니라 퇴촌 토마토 농가 전체 매출의 20~30%가 축제 때 판매가 될 정도로 토마토 축제는 농가에 중요한 판촉 플랫폼이 됐기 때문에 농가는 물론 우리 시에서도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토마토 축제는 큰 가치를 갖고 있다.

미래형 스마트 교육문화도시로 환골탈태

▶미래형 스마트 교육문화도시로 거듭나는 광주가 되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 관련해서 어떤 사항들을 추진 중인가.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은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특색있는 교육모델 운영을 통해 지역 교육력을 제고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광주하남교육지원청·광주중앙고와 맺었다. 이번 협약은 광주시의 공교육 활성화와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 공모를 통해 자율형 공립고 2.0 학교로 선정되면 교육부 1억원, 경기도교육청 1억원 등 총 2억원을 5년간 지원받게 된다. 광주시는 학교 운영을 위한 추가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공교육 혁신과 지역교육 발전을 지원 중이다. 또 경기도 권역별 사업으로 진행 중인 유아체험 교육원 유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우리 시에 유아체험 교육원이 들어서게 되면 경기 동부 거점으로서 아이들이 더 살기 좋은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지난해에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획득했고 유아부터 청소년의 교육과 생활환경을 지원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민선 8기 캐치프레이즈가 ‘3대가 행복한 희망 도시, 광주’다. 광주에는 청년 세대 인구도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교육에 대한 열기를 불어넣음으로써 활력이 넘치는 도시, 성장이 지속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국방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소, 첨단바이오연구소 등이 집약된 광주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우리 시의 지역자원을 특화형‧전문형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도척면 유정리 일대에 융복합 클러스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세종대학교와 협업해 도척면 유정리 일대 학교 소유 토지를 활용해 총 15만7698㎡ 대지면적에 국방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소, 첨단바이오연구소 및 지원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국방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소는 각각 중견기업 및 연구소 20개 업체 이상 유치가 목표다. 바이오테크 및 바이오푸드테크 시설에는 스타트 기업 등 220개 업체 이상을 유치해 총 2000명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이달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 도시관리계획 변경 신청 및 완료, 내년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허가를 거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주목 받는 우주산업을 비롯한 과학 인재들이 우리 시의 쾌적한 환경에서 훌륭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방향으로 교통 대책이 수립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수서~광주선 등 철도사업 진행 상황은.

-광주시를 교통 거점 도시로 만들고 교통 소외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30년 광주역 중심의 철도 전국시대’ 개막을 목표로 종합 교통 대책을 수립했다. 수서역에서 경기광주역을 잇는 수서~광주선은 지난해 2월 기본계획이 고시돼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광주역을 기점으로 용인 남사까지 잇는 경강선 연장사업 역시 용인시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일반철도 신규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으며 사전타당성 조사도 진행한 결과 B/C값이 0.92로 분석돼 경제성도 충분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강선 연장이 확정되면 수서~광주선과 수도권 내륙선 등과도 연계할 수 있어 철도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축이 될 수 있다. 위례~삼동선의 경우, 올 2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추진 의지를 담은 공동건의문을 성남시와 함께 작성해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또 신현‧능평 일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판교~오포 도시철도사업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어 차질없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 삼성~광주~여주를 잇는 GTX-D노선의 정부 발표는 ‘철도시대 광주’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각종 철도노선의 신설 및 연장을 위해 중앙정부와 인접 지자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지속해서 건의하는 등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탄소중립 선도 일류도시로 나갈 것

▶중앙정부 및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간 선정된 공모사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취임 이래 현재까지 64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927억여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 ▷국산 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85억원) ▷광역단위 대기 개선지원 시범사업(24억원) ▷수요응답형 광역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8억원) 등이 있다. 특히 가장 큰 성과로는 환경부 주관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588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광주시가 공모사업에서 확보한 예산 중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은 하수슬러지, 음식물류 폐기물, 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 중 2종 이상을 한 시설에서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말한다. 광주시에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곤지암읍 수양리 일원에 ▷소각시설 ▷생활자원 회수시설 ▷주민 편익을 위한 복합문화시설 등 자원순환 에너지 종합단지인 ‘광주시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광주시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사업지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까지 건립할 수 있게 됐다.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이 건립되면 하루 190톤에 해당하는 유기성 폐자원이 처리돼 하루 1만4600노멀큐빅미터(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가스는 도시가스, 연료전지로 전환할 수 있어 화석연료 대체를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부터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가 적용된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일류도시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물 환경 등 중첩규제 해소하려 전력

▶광주시는 수질보전을 위해 전 지역이 상수원 보호구역을 비롯한 여러 가지 규제로 묶여 있다. 시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이 난제를 어떻게 풀고 있는가.

-광주시는 50년 넘게 시 전역이 자연보전권역이면서 팔당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물 환경 규제를 가장 많이 받는 곳이다. 이외에도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수변구역 등 여러 가지 규제를 중첩해서 받고 있다. 이 같은 각종 규제 때문에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인근 대도시 접근성이 높고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주거환경 등으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기업이 자리 잡지 못하고 생활 인프라도 부족할 수밖에 없어 도시 발전이 더뎠다. 이런 딜레마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한강 유역의 6개 시군(광주, 이천, 여주, 양평, 가평, 하남) 지자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지방의원, 전문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정책협의체인 ‘한강사랑포럼’을 구성했다. 그동안 다섯차례 회의를 통해 ‘자연보전권역 규제의 합리화 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수도권 규제의 핵심인 입지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6개 시‧군의 공동건의문을 국무총리실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수도권‧환경‧기업규제 분야의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규제개혁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대에 뒤떨어진 불필요한 규제나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고쳐나가고자 노력 중이다. 아울러 중첩규제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규제 폐지보다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역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해 향후 정주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대안들을 마련하기도 했다. 중첩규제에 따른 도시개발의 한계를 타파하고 지역의 균형 발전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노력을 통해 조금씩 완성도를 높이는 광주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

ysk@heraldcorp.com

■방세환 시장 프로필

2022.7~ 제8대 경기도 광주시 시장

2018.7 제8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2018.7 제8대 광주시의회 의원

2010 광주시청 환경전문 정책위원

2003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사무국장

2000 경안천 시민연대 사무국장,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산림녹지의제실천위원회 위원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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