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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도 화성시청에 설치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에서 추모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경기 화성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23명의 사망자들 중에는 부부, 자매, 이종사촌이 함께 사망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 사망자인 40대 남성 A 씨와 40대 여성 B 씨는 부부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태생인 A 씨는 귀화한 한국인이며, B 씨는 중국 국적인 상태로 국내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부부에게 국내에서 함께 지내던 다른 가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 씨의 친지들은 국내에 거주 중이며, B 씨의 직계 가족 등은 중국에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A 씨의 시신은 화성유일병원 장례식장에, B 씨의 시신은 화성장례문화원에 각각 안치돼 있는데, B 씨의 가족이 국내에 입국하는 대로 둘의 시신을 같은 장례식장에 안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중 50대 여성 C 씨와 40대 여성 D 씨는 7살 터울의 자매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 모두 중국 국적이며, 현재 송산장례식장과 화성중앙병원 장례식장에 각각 안치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대 남성 E씨와 20대 여성 F 씨는 어머니들이 자매인 2살 터울의 이종 사촌지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E 씨와 F 씨의 부모들은 사고로부터 수일이 지나 신원 확인 작업이 완료된 뒤에야 이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고 직후 함백산 장례식장에 함께 안치돼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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