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2024년 부산시 커피산업발전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는 커피산업 육성 전략을 담은 ‘제1차(2024~2026) 부산시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7일 시청 회의실에서 2024년 부산시 커피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제1차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커피산업발전협의회는 부산의 커피산업 발전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협의회 위원은 커피 관련 전문가, 종사자, 단체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은 ‘커피산업과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커피산업 육성체계 구축 ▷커피산업 기반시설(인프라) 조성 ▷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 브랜딩 4개 추진전략과 14개 전략과제, 30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34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먼저 커피산업 육성체계 구축을 위해 커피산업 민관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부산형 커피 인증제 개발, 커피산업 신사업(비즈니스) 창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커피도시부산포럼’을 운영해 지역 커피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주요 커피 생산국가와의 커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부산형 커피 인증제’를 통해 커피 생·원두의 이력정보를 관리함으로써 글로벌 물류도시 부산의 위상을 제고한다. 아울러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선정·지원해 부산커피를 대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커피산업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는 (가칭)부산커피산업지원센터 구축, 커피산업 집적화와 기업유치, 부산형 커피산업 관광·기반시설·물류·유통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시는 기업 경쟁력 강화, 커피산업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한 역량강화, 커피산업 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 커피산업 선도 전문인력 양성과 커피 교육 활성화를 추진한다.

네 번째 전략과제인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 브랜딩’에서는 부산 커피도시 브랜드화와 커피 행사 활성화를 통한 커피 문화 확산을 추진한다.

브랜드이미지(BI) 고도화, 커피 관광코스 개발, 부산형 커피개발 및 브랜드화 등을 통해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커피와 부산의 자연·문화·관광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강점을 적극 활용해 커피산업을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신성장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