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이 27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친근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있는 정기명 여수시장은 27일 "시장이 되고 보니 날이 맑아도 걱정, 비가 와도 걱정, 매일매일이 걱정이다"며 "마치 부채장수와 우산장수 형제를 둔 어미니 같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정기명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말처럼 부드럽고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 듯 지치지 않는 변화와 전진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여수,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2년 간의 성과에 대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등 르네상스 종합 개발계획 ▲3려통합(여수시·여천시·여천군) 행정통합 26년 만에 결정된 학동 본청사 별관 증축 확정 ▲거문도(470억원), 낭도·사도(173억원) 등 섬 박람회 연계 개발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 밖에 ▲cop33남해안·남중권 유치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취업에서 결혼까지 청년 10만명 시대 달성 ▲수소와 탄소, 드론 등 3대 신산업 육성 ▲율촌 등 택지개발과 인구정책 강화 등에 대해서도 성과와 방향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 민선 8기 후반기 임기 2년 동안 주요 현안들에 대해 시민 만족과 균형 발전, 성과 실현 등을 시정 운영 방향으로 정해 속도감 있게 강력히 밀어 붙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여수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40년 이상 여수에서만 살아 여수를 잘 알기에, 알아서 잘 하리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국 기초 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받은 만큼 이를 가슴에 새기고 시정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