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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갈림길’ 현대차 노조, 추가 협상 카드로 ‘특근 거부’ 꺼냈다…교섭은 재개
다음달 6일부터 토요일 특근 거부
지난 13일 교섭서 결렬 선언
입장차 좁혀지지 않으면 파업 가능성↑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가 지난 5월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4년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다음달 6일부터 토요일 특근을 거부한다. 다만 중단했던 교섭은 재개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2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는 27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교섭이 다시 열리는 것은 지난 13일 노조가 교섭 결렬은 선언한지 2주 만이다.

노조는 교섭을 재개하면서 사측을 압박하고자 다음 주부터 매주 특근 거부를 결정했다.

재개된 교섭에서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지난 18일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4만3160명) 중 89.9%가 찬성하고, 중앙노동위원회도 노사 견해차가 큰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회사에 요구한 상태다.

회사는 지난 13일 열린 8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1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 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을 1차 제시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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