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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출격합니다”…‘부친 고소’ 눈물 흘린 박세리, “다시 시작”
박세리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아버지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던 골프 전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박 이사장은 2024 파리하계올림픽 KBS 골프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

박세리 이사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며 "열심히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부친과의 갈등에 관한 말은 최대한 아끼면서 첫 올림픽 해설위원으로서 "명쾌하고 정확한 해설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올림픽 감독으로 현장에 있었던 적은 있지만, 해설위원은 처음 하게 됐다"며 "최대한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서 현장감을 담아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시는 분들도 올림픽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선수들에게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용기가 필요한 만큼,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위해 있는 힘껏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2024 파리올림픽의 생생함과 감동의 순간들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다른 해설위원들과 함께 환한 미소를 보이면서 찍은 사진도 공유했다.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준철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했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박씨를 고소한 상황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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