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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극한강우 대비 훈련 실시
시간당 100㎜ 이상 극한강우 상정
동대문소방서 합동으로 훈련 진행
서울 동대문구는 장마철 및 기습적인 극한강우에 대비해 사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훈련 초기 상황판단회의를 소집해 주관하고 있다.[동대문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장마철 및 기습적인 극한강우에 대비해 사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최근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폭우나 폭염이 잦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비해 시간당 100㎜ 이상 극한강우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구는 제기동 저지대 지하주택이 침수된 상황을 가정, 동대문소방서와 합동으로 이번 훈련을 수행했다.

훈련은 통합지원본부 설치, 주민대피 지원, 이재민 구호활동, 응급 의료활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동대문구에 15분당 30㎜ 이상 강우가 발생하여…”라고 보고하면서 훈련은 시작됐다. 그 직후 구청장이 주재하는 상황판단회의가 열렸고, 이 회의에서 구청장은 주민 사전대비를 위한 긴급재난문자 발송 및 통합지원본부 설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제기동주민센터에는 통합지원본부 설치, 재해구호물자와 응급의료세트 지급 준비 등의 절차가 진행됐다. 같은 시각 안내 요원들은 주민대피 임무를 맡아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구는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한 이송 차량도 지원했다.

침수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대피가 완료되자 통합지원본부 상황판에는 대피 현황이 기록됐고, 통합지원본부장인 부구청장에게 보고가 이뤄졌다. 펌프장에서는 동대문소방서와 함께 양수기와 펌프차를 동원해 주민들을 위한 배수지원 활동에 들어갔다.

훈련은 통합지원본부가 발생 개요, 인명 피해, 지원 사항, 추후 조치사항 등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하며 마무리됐다. 구는 이번 훈련 전 과정을 담은 영상 자료를 직원들에게 배포해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실전같은 훈련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재난대응능력이 보다 향상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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