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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컵라면 1개가 2800원…하림의 승부수 통할까 [푸드360]
하림 ‘삼계탕면’ 출시…‘닭고기’·‘수삼’ 원재료 강조
2021년 라면시장 첫 진출…시장점유율 1% 남짓
[하림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하림이 여름철을 맞아 기업 정체성인 ‘닭고기’를 앞세운 신제품을 선보인다. 업계는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공략하는 하림이 라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라면 시장에서 하림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산업은 최근 라면 신제품 ‘삼계탕면’을 출시했다. 하림은 깊고 진한 닭육수 국물을 내세웠다. 여름철 보양식에 어울리는 수삼과 편마늘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가격은 편의점 컵라면 기준 2800원이다. 하림이 공략하는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 부합하는 가격 책정으로, 앞서 출시한 제품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하림은 지난 3월 매운맛 트렌드를 고려한 ‘더미식 맵싸한맛’을 선보였다. 하림의 특제 닭육수로 반죽한 ‘용가리 불 비빔면’도 정체성을 강조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하림은 2021년 ‘더미식 장인라면’을 앞세워 라면 시장에 진입했다. 더미식 장인라면은 개당 2000원이 넘는 가격대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내세운 일반 제품보다 비싸다. 하림은 기존 라면 시장과 차별된 프리미엄 전략으로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현재 저가형 국내 라면 시장은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3사가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기준 라면(봉지/용기) 카테고리는 농심(55.51%), 오뚜기(21.38%), 삼양식품(11.72%)의 매출이 전체의 90%에 달했다.

하림의 과제도 점유율 확대다. 지난해 하림산업의 라면 부문 매출은 208억2800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약 54% 성장했지만, 전체 라면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점유율은 1% 내외에 그친다. 지속적인 신제품으로 존재감을 알리는 배경이다. 라면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한 김홍국 하림 회장도 신제품의 완성도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라면은 한 끼를 저렴하고 간단하게 먹기 위해 소비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며 “특히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전략이 통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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