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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한동훈, 당정파탄·대통령 탈당 원해”
“난 朴 탄핵 끝까지 반대…다른 3명은 모두 탄핵과 관계있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당정 파탄과 윤석열 대통령 탈당을 원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반윤(반윤석열)’으로 스탠스를 잡아 대표가 되면 매번 이렇게 당을 운영할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당의 독자적인 채상병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대표, 민주당 사람이 할 얘기”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진행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윤 의원은 “국민적 의혹이 있어 특검법을 수용하자고 하면,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선 국민적 의혹이 없느냐”며 “50% 이상이 특검법에 찬성한다고 하면 한동훈 특검법을 받을 것이냐”고도 되물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가 공적 관계가 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고 사회자가 말하자 “대통령이 피의자냐”며 “20% 국민 여론을 타깃으로 한 것 같은데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80%인 당원은 못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관계에 대해서도 “신뢰가 거의 바닥”이라며 “신뢰가 없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당연히 당심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의원은 연합뉴스TV에 출연해서도 한 전 위원장이 ‘수평적 당정관계’를 강조한 것을 겨냥, “신뢰가 바닥인데 수평적 당정관계가 될 수 없다. 파멸적, 공멸적 당정 관계로 가는 길”이라고 우려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 배경을 두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친윤 팔이로 나온다면 작년 김기현 대표 꼴 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권 경쟁자들에 대해 “3명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계가 있다. 한 전 위원장은 30년을 구형했고, 또 한 분은 바른정당에 갔고, 또 한 분은 탄핵에 앞장섰다”며 “난 끝까지 탄핵에 반대했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2018년 2월 국정농단 사건 1심 결심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한 전 위원장은 물론, 제주지사 시절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원 전 장관과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나경원 의원을 모두 겨냥한 발언이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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