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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이 시대에 20대를 사는 건 행운아” 롯데 CEO들이 대학생에 전한 진심
한경협-롯데 협력, ‘2024 비전-프러너 캠프 개최’
기업가 정신 캠프, 올해 롯데그룹과 손잡고 첫 진행
김창범 부회장 “저출산 시대, 대학생이 기업가 정신 특공대”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 23일부터 2박 3일간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대학생 기업가정신 캠프 ‘2024 비전-프러너 캠프’를 개최했다. 김민지 기자

[헤럴드경제(오산)=김민지 기자] “여러분들은 부모 세대보다 더 풍요로운 시대에 살게 될 겁니다. AI, ESG,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산업 현장으로 물밀듯이 몰려오는 지금 20대를 보내고 있는 건 행운입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처음으로 기업과 손을 잡고 대학생들의 기업가 정신 육성을 위한 캠프를 개최했다. 지난 23일부터 2박 3일간 열리고 있는 캠프에는 전국에서 모인 약 200여명의 영리더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CEO들의 진솔한 인생 경험과 인사이트를 담은 강의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배웠고, 직접 초등용 기업가정신 수업자료 제작에 참여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24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대학생 기업가정신 캠프 ‘2024 비전-프러너 캠프’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경협 제공]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24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대학생 기업가정신 캠프 ‘2024 비전-프러너 캠프’에 참석해 “저출생·고령화가 진행될 수록 도전하는 젊은 연령층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업가 정신’의 실종을 우려하게 된다”며 “여러분은 저희에게 ‘기업가 정신 특공대’와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전 프러너 캠프를 통해 전국의 영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만큼, 세계를 밝히는 비저너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발은 대한민국에 디디고 있지만, 눈높이는 글로벌에 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24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대학생 기업가정신 캠프 ‘2024 비전-프러너 캠프’에서 대학생 리더들과 조찬을 함께 하고 있다. [한경협 제공]

한경협은 올해 롯데그룹과 협력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기업들과 협업해 ‘비전-프러너’ 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영은 한경협 경제교육팀장은 “올해 L러너(롯데 비전 프러너)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 손 잡고 학생들과 경제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며 “기업들은 한경협을 통해 전국의 영리더들에게 자신의 기업을 알리고, 학생들은 기업가 정신에 관한 뜻깊은 자리를 경험하며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가 24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CEO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이날 CEO 특강 연사를 맡은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는 AI 시대에 창의적인 혁신을 이루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는 “범용 기술이 대학 연구실에서 산업으로 나오는 시대에 스티브 잡스, 에디슨 등 유명한 창업가가 나온다”며 “ESG, AI, 로봇기술, 우주, 바이오 등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반 기술들이 한꺼번에 몰려 나오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20대를 살고 있는 여러분은 어마어마한 기회가 열려있는 행운아”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등의 공통점이 ‘독서광’임을 강조하며, 풍부한 독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은 하나의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기술 사이의 접점에서 터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은 더 빠른 속도로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그것을 배움으로써 쫓아가지 못하면 뒤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기술이 돈의 힘을 극복하는 시대를 살게 될 것”이라며 “두려워 하지 말고 책을 많이 읽고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안세진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사장)이 24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CEO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한경협 제공]

안세진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사장)은 자신의 실패 사례를 공유하며 실패가 어떻게 현재의 성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는지 전했다. 그는 대학 시절 일본에서의 파트타임 경험, 5번의 취업 불합격 사례, 사회생활에서 일하는 마음 가짐을 바꾸게 된 계기 등에 대해 공유했다.

안 소장은 “돌이켜보면 성공보다는 실패가 지금의 저와 중요한 연결고리더라”라며 “인생에서 만약 처음부터 모든 것이 잘됐다면, 나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사람은 안 좋은 일과 좋은 일을 반복해서 겪게 되는데 실패를 어떻게 겪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머리 위로 실패를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실패를 하라”고 조언했다.

안 소장은 자신의 현재 직장이 12번째 직장이라고 말하면서 이직에 있어서 성장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돈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직을 한 후 어떤 성장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지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5년 뒤, 10년 뒤 내가 어떤 모습인지 비전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주 바꿔도 좋으니 비전을 정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역량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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