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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1%나눔재단, 국가유공자에 로봇 의수·의족 지원
기업재단 최초...매년 10억 투입
수혜 사각지대 유공자 발굴 지원
4년 동안 156명에 첨단보조기구
지난해 포스코1%프로나눔재단 국가유공자 지원 사업으로 로봇 의수를 지급받은 김근효 씨 [포스코1%나눔재단 제공]

포스코1%나눔재단이 기업재단 최초로 국가유공자에게 로봇 의수·의족을 제공하는 등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들 중 장애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이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전상·공상으로 퇴직한 국가유공자는 61만명이며, 이 가운데 장애인은 12만명에 달한다. 국가에서는 국가유공자를 위해 연금, 의료기구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나 예산의 한계로 로봇 의수·족, 다기능 휠체어와 같은 첨단보조기구의 지급은 어려운 현실이다. 실제 로봇 의족의 경우 한 대당 약 5000만원 수준의 고가로, 구매에 큰 장벽이 존재한다.

이에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20년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유공자 지원 활동에 나섰다.

재단은 상이 국가유공자들 중 자립생활의 의지가 뚜렷한 대상을 선정하고, 매년 10억원을 투입해 ▷로봇 의수·의족 ▷첨단 휠체어 ▷시·청각기구 등 다양한 첨단보조기구를 지급해 오고 있다.

국가유공자법에는 기본적으로 퇴직 유공자만이 지원 대상이지만, 포스코1%나눔재단은 수혜 사각지대를 고려해 장애를 입은 소방공무원이나 군인까지 준국가유공자로 판단해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도 소방공무원 및 육군뿐만 아니라 해·공군까지도 대상자를 확대해 사각지대에 있는 국가유공자들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산 첨단보조기구 시장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민간 최초로 국내 기업이 개발한 로봇 의족 RoFT(Robot Foot)를 구매해 국산 첨단보조기구 확산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올해도 국산 첨단보조기구 지급 품목을 확대 발굴할 방침이다.

지난 4년간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첨단보조기구를 지원받은 장애인은 로봇 의수·의족 77명, 첨단 휠체어 41명, 시·청각기구 38명 등 총 156명에 달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도 국가보훈부·의무사령부·소방청과 함께 국가유공자, 전·현직 군인, 소방관 중에서 지급 대상자 발굴에 나섰다. 보훈부 산하 중앙보훈병원과 첨단보조기구 공급사의 의학적 적합성 검토와 현장 면담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며, 오는 7월 중 대상자 심사가 마무리되면 개인별 맞춤 제작을 통해 10월께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재근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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