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본사.[한수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일 유럽원전사업자협회(이하 EUR 협회)로부터 발전 분야 옵저버(Observer) 회원 가입 인증서를 최종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EUR 옵저버 회원은 유럽지역 이외의 원전 사업자가 EUR 협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여하는 자격이다. EUR 최상위기구인 운영위원회에서 유럽 외 지역에서의 원전 발전 경험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최종 승인이 된다. 앞으로 한수원은 비유럽권 원전 사업자 중에서 동경전력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옵저버 자격을 얻게 되어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회원 가입을 통해 한수원은 EUR 심사요건 등의 공식문서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 또 유럽 회원사 전체가 참석하는 연례회의에서 의견 개진권을 확보하게 되어 향후 SMR, APR1000 등 원전 수출에 있어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옵저버 회원 가입은 한수원의 원전 운영 경험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유럽시장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긴밀한 네트워킹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원전의 해외 수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2017년 11월 APR1400 노형 그리고 2023년 3월 APR1000 노형에 대해 EUR 협회로부터 설계인증(EUR Certificate)을 취득한 바 있다.